이희범 신임 산업자원부 장관은 17일 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기업의 기(氣)를 살려 투자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내년에는 주5일제 근무 실시와 맞물려 기업 경영여건이 크게 바뀐다"며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함은 물론 기업의욕을 제고하는 데 노력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 투자를 생산과 수출로 연계시킬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세계 일등 상품 발굴은 물론 R&D(연구개발)투자와 부품·소재산업의 육성을 통해 산업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전임 윤진식 장관의 직접적인 사퇴 원인이 됐던 원전센터 부지선정과 관련,그는 "지난 10일 발표된 부지선정 보완절차에 따라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내년 참여정부 출범 2년째를 맞아 차세대 성장동력 기반구축,국가균형발전 등 산자부에 맡겨진 국가과제를 착오없이 집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