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미국PGA투어프로가 된 나상욱(20·미국명 케빈 나·엘로드)이 17일 일시 귀국했다. 지난 9일 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내년 미PGA투어카드를 획득한 나상욱은 이날 오후 아버지 나용훈씨(50),어머니 정혜원씨(46),형 나상현씨(23) 등과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나상욱은 "내년 30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할 계획인데 한번쯤 우승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고 그러면 신인왕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상욱은 18일 과천 FnC코오롱을 방문,제환석 대표 등을 면담하고 내년 투어 활동에 지원되는 의류 디자인 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고객 상대 팬사인회도 갖는다. 오는 23일 오후 출국할 예정인 나상욱은 내년 1월 말 열리는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을 통해 미PGA투어에 데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