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유만종)은 18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화학그룹 난싱(藍星)이 선정된데 반발, 주.야 2차례에 걸쳐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평택공장의 프레스와 조립, 도장 등 생산라인 조합원 2천4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작업을 전면중단하고 복지동앞 민주광장에서 '매각저지.독자생존 관철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쌍용차 노조는 "쌍용차 졸속매각은 자동차산업을 외국자본에 팔아먹는 매국행위나 다름없다"며 "정부와 채권단은 노.사.정.채권단이 참여한 4자 협의기구를 구성해쌍용차 처리방향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오후 10시부터 2시간동안 야간조합원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분파업에 다시 들어갈 예정이며, 19일에는 낮12시30분부터 5시간동안 파업투쟁을 벌이고 조합원 500여명은 과천정부청사에서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노조는 부분파업과 함께 오후 2시 안성시 공도읍 쌍용차 인재개발원에서 177개 협력업체 대표들과 매각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갖는다. 노조 관계자는 "쌍용차의 기술수준에 비해 20∼30년 정도 뒤떨어진 중국의 업체가 과연 쌍용차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지는 매우 회의적"이라며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달말께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평택=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