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벤치멤버로 전락한 송종국(페예노르트)이 암스텔컵(FA컵)마저 결장하며 기나긴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송종국은 18일(한국시간) 비테세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고 팀은 전반37분 엔트니 러링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송종국은 독감이 완쾌되지 않아 이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알려졌지만 올시즌 들어 현지 적응 실패로 부진을 면치 못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네덜란드 NOS TV의 얀룰프스 축구해설가는 "송종국이 현지 언어 및 문화 등을극복하지 못해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하지만 그의 능력은 충분해 내년 시즌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팀의 주축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그=연합뉴스) 김나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