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질병치료'] 치아교정 12세전후가 치료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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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방학을 이용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자'
대부분 학교가 다음주부터 겨울 방학에 들어간다.
평소 시간이 없어 미뤘던 자녀들의 질병을 치료하기 좋은 때다.
방학을 이용하면 치료시간이 많이 걸리는 치아 교정과 치아 미백을 할 수 있으며 여드름과 점도 여유있게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은 수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절이다.
방학 중에 치료하기 좋은 치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피부과 계통의 질병들을 알아본다.
◆이빨 교정은 12세 전후에=취학 전 아동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이미 발생한 충치 치료는 물론 예방을 위해 불소도포 실란트 등을 해주는 게 좋다.
썩기 쉬운 이빨 표면의 오목한 부분을 실란트로 메우고 치아 표면을 불소로 씌워주면 충치를 막을 수 있다.
영구치가 나온 후 바로 시술하는 게 좋다.
치아의 배열이나 교합이 좋지 않은 경우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턱뼈 등에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12세 전후에 치료를 시작한다.
앞니 사이가 벌어지거나 이빨이 검게 변색됐거나,어둡거나 누렇다면 레이저치료 라미네이트 등으로 이빨을 하얗게 만들 수 있다.
여러 번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방학 시작과 함께 서두르는 게 좋다.
◆만성 비후성 비염은 레이저로 수술=만성 중이염이 있으면 귀에서 분비물이 자주 나오고 잘 안 들려 학업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그대로 두면 난청으로 이어진다.
수술은 증상에 따라 중이(中耳) 내 염증을 제거한 후 고막을 만들어 주는 고실 성형술,귀에 소리를 전달하는 작은 뼈가 손상됐을 때 하는 이소골 성형술 등이 있다.
5∼7일 입원해야 하며 퇴원 후 4∼6주간 1주일에 한두 차례 통원 치료를 해야 한다.
만성 비후성 비염은 코가 심하게 막히고 콧물이 생겨 불편을 느끼는 질환이다.
약물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받는 게 좋으며 최근에는 레이저로 비강(鼻腔)을 넓혀주는 시술이 보편화돼 있다.
◆화상흉터의 피부이식 치료에 최소 2주 입원=흉터 등 어린이 성형수술도 방학 때 하는 것이 좋다.
수술 부위를 잘 아물게 하려면 한 달가량은 아이들의 활동을 제한할 필요가 있어서다.
흉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단지 눈에 잘 안 띄게 하는 수술이다.
흉터가 심하게 튀어 올라오는 켈로이드 체질은 수술 전 몇 차례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은 후 수술하면 흉터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여드름 등으로 인한 얇은 흉터 치료에 레이저가 이용된다.
화상으로 인한 흉터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손 발과 같이 피부가 연약한 곳이나 팔 다리 등 관절 부위 흉터는 성장에 지장을 주거나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이들이 겪는 정신적인 고통도 적지 않다.
그러나 기능과 정신적인 문제가 없다면 너무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
소아 피부는 너무 부드러워 미용 목적의 교정수술은 큰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가 조금 두꺼워지기를 기다려서 수술하는 것이 좋다.
피부 이식으로 화상 흉터를 교정할 때는 최소 2주간 입원해야 한다.
또 흉터 주변의 비슷한 색깔의 피부를 늘리는 피부조직 확장은 최소 1∼2개월이 걸린다.
◆겨울은 여드름 치료에 적기=점 주근깨 오타모반 등 색소성 질환은 레이저로 태우면 간단히 없앨 수 있다.
특히 이마,눈 주위,광대뼈 근처에 넓게 퍼져 있는 청색 또는 회색 반점인 오타모반은 자연적인 치료가 어렵고 나이가 들수록 환부가 넓어지며 색깔이 점점 진해지는 것이 특징이므로 치료해주는 게 좋다.
청소년기에 잘 나타나는 여드름을 오염된 손으로 함부로 짜거나 방치하면 얼굴이 울긋불긋해지거나 피부가 움푹 패어 여드름 흉터,모공확장 등의 후유증이 생긴다.
여드름 치료의 기본은 청결이며 적절한 비누 세수는 여드름 치료에 필수적이다.
[ 도움말=고창학 소망치과 원장 (02)445-5087,김현철 김현철성형외과 원장 (02)3453-3434,민원식 민이비인후과 원장 (02)515-4477,함익병 이지함피부과 원장 (02)704-7600 ]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