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산업생산과 수출이 급증하고 소비심리가 급속히 회복되는 등 디폴트(지불유예)를 선언했던 2년 전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FT는 무엇보다 2년 전 마이너스 20%까지(연율기준) 추락했던 산업생산이 지난 11월엔 전달 대비 15% 이상 급등하는 등 호전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기의 호조 등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내수 역시 회복된 결과다.


경제가 호전되면서 세수가 사상 최대로 늘어나는 등 재정적자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올해 7.2%(연율),내년에는 5% 이상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컨설팅업체 마크로비전 이코노미스트 루시아노 라스피난은 "현재 아르헨티나 경기는 호황"이라며 "2년 전의 모습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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