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적정주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ING증권이 이 회사의 적정주가를 41만원으로 올린 반면 일부 증권사는 현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NG증권은 신세계의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전망치를 11배에서 17배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41만7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NG측은 "신세계는 할인점 부문에서 시장 지배력을 입증했다"며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는 데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모건스탠리는 신세계 주가가 밸류에이션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소비 사이클의 고점을 기록했던 2002년 상반기 중 신세계 주가는 향후 실적예상치 대비 13.7배 수준에서 형성됐으나 최근 14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세계 현 주가는 소비 사이클의 회복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앞으로 경기가 회복된다고 해도 신세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옥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신세계 현 주가는 내년 실적 호전까지를 모두 반영한 수준이어서 앞으로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오는 2007년까지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년 후의 실적을 보고 목표가를 지금 크게 올려야 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신세계는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30만원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18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48.59%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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