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이지클럽..해외입찰 탈락당일도 "일정 지연됐다"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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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클럽이 지난 5월부터 모두 8번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입찰발표 등의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고 밝혔던 해외입찰에서 결국 탈락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빚고 있다.
이지클럽은 지난 17일 장마감 후 대만 고속전철 방음벽 공사 입찰에서 최종 탈락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 5월이후 '입찰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는 등의 공시를 7번이나 더 냈다.
심지어 탈락 공시를 냈던 지난 17일 당일에도 장중에는 '지연되고 있다'고 공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공사와 관련한 일정 지연 공시는 아직 수주가 진행되고 있다는 호재성 재료로 작용해 공시 전후로 주가가 출렁거렸다"며 "이해하기 힘든 공시를 계속 방치한 감독당국의 책임도 크다"고 지적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