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수출 2천억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내년에 수출지원 및 외국인 투자유치 사업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21일 KOTRA의 2004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수출지원을 위해 200여차례에 걸쳐 시장개척단을 해외에 파견하고 한국상품 해외전시회를 167회 여는 한편수출구매상담회도 60회 개최하기로 했다. 시장개척단은 성과가 별로 없는 선진국보다는 개도국에 집중 파견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파견을 올해보다 각각 118%와 117% 늘릴방침이다. 수출구매상담회의 경우 양(量) 위주의 바이어 유치 및 상담주선 방식을 바꿔 자동차부품, IT, 기계.플랜트 등 수출유망 품목 중심으로 전문상담회를 열어 수출지원에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국내 전문전시회도 4차례 열어 해외에서 400개 업체에서 1천800여명의 바이어를초청해 전자, 소비재, 식품 등 업종의 수출 활성화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 지방 중소기업들의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바이어를 초청, 지방순회 수출상담회를 28차례 열고 지방전시회에 바이어 유치를 지원하는 한편 지방 내수기업 1천개사를 발굴해 수출기업으로 육성, 지원하기로 했다. 투자유치 부문에서는 새로 출범한 `인베스트 코리아'의 민간전문가를 기존 19명에서 27명으로, 중앙부처 파견공무원을 9명에서 13명으로 각각 늘리는 등 인력을 보강하고 외국인투자촉진법을 고쳐 투자유치 핵심인력인 프로젝트매니저(PM)의 권한을법으로 보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60여차례에 걸쳐 지방자치단체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도 지원하는 한편외국인 투자유치전문가와 외국기업 경영진, 주한외국기관 회장 등 10-15명으로 투자유치 자문단을 꾸려 투자유치 전략 수립 등에 대한 자문을 맡길 계획이다. KOTRA는 내년에 300명의 외국인 투자자들을 초청하고 유망 투자유치 프로젝트 120건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KOTRA 관계자는 "새해에는 수출 2천억달러를 달성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위해 수출지원과 외국인 투자유치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