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신도시지역만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버티기'를 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분당신도시는 판교신도시 개발 등의 호재를 바탕으로 좀체 가격이 빠지지 않고 있고 일산도 강한 '뚝심'을 발휘하면서 현상 유지를 하고 있다. 부동산114는 "지난주(12∼19일) 서울지역 집값은 평균 0.13%가 빠졌지만 신도시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고 21일 밝혔다. 신도시의 집값 변동률은 지역별로 △분당 0.06% △중동 0.01% △일산 0.01% 등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산본과 평촌은 0.3%와 0.08%가 각각 떨어졌다. 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분당신도시는 이매동 구미동 소재 일부 단지가 1천만∼2천만원 정도 뛰는 등 10·29 대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금천(-0.45%),송파(-0.35%),관악(-0.3%),강남(-0.21%),양천(-0.16%),서초(-0.14%)구 등이 서울 전체 평균보다 하락폭이 큰 곳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그 동안 집값이 크게 뛰었던 하남(-0.55%),광명(-0.39%),부천(-0.29%) 등이 하락 조정폭이 컸다. 수도권의 경우 상당수 지역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용인과 오산만 0.1%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