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20일 저성장과 무기력한 정치로 대변되는 '독일병(German disease)'의 종식을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국가개혁안 '아젠다 2010'이 의회에서 통과된 직후 "독일이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여야간 정치협력 시대가 재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독일 상·하원은 이날 슈뢰더 총리가 지난 3월 입안한 감세 및 노동시장 규제완화 사회보장비축소를 골자로 한 '아젠다 2010'에 대한 표결을 실시,압도적으로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