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 점포 수가 불황 속에서도 올해 1천5백60개 늘어 7천2백40개에 달했으며 내년에는 1천7백여개가 증가,9천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편의점협회가 21일 발표한 '편의점업계 2003년 동향 및 2004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편의점 수는 지난해에 비해 1천5백60개(27.5%) 늘어났다. 지난해 1천8백10개 늘었던 것에 비하면 소폭 감소한 규모다. 협회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점포가 적은 것은 신규 출점 점포는 1천9백90개로 비슷한 반면 폐점 점포가 작년의 2.5배인 4백30개에 달했기 때문"이라며 "점포 수가 1년 전보다 적게 늘어나기는 9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별 점포 수는 올해 말이면 훼미리마트 2천1백65개(8백3개 증가),LG25 1천5백87개(5백3개 증가),세븐일레븐 1천3백11개(92개 감소)가 된다. 편의점 유형별로는 점주가 점포를 얻어 운영하는 순수가맹점 비중이 연말이면 54.7%로 커져 처음으로 직영점과 위탁가맹점 비중을 더한 것보다 높아지게 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