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극 종단에 도전해 화제를 뿌린 영국 할머니 제니퍼 머레이(63)가 20일 남극에서 헬리콥터의 불시착 사고 뒤 팔이 부러진 채 구조돼 종단 비행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머레이와 동료 조종사 콜린 보딜(53)은 남미 쪽으로 가기 위해 남극을 넘어 북쪽으로 헬기를 몰고 가던중 사고를 당했으며 이들은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헬기 동체 안에 텐트를 치고 추위를 피했다고 남·북극 종단 기획단체인 폴러 퍼스트가 성명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