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빛''색채의 기본체계''색채의 상호작용''표상된 색채''상징화된 색채' 등 5개 소주제로 나눠 눈으로 지각하는 경험이 실제 물리적 현상과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경홍 전종철 허정선은 빛이라는 광원 자체를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이고 김영진 박광성 박현주는 빛과 그림자의 효과를 이용한 평면 설치작을 내놓는다. 천광엽 정종미 송정명 박수철 김종기 등은 색채간의 대비와 조화를 다룬 작가들이다. 색상대비,명도대비,채도대비,보색대비,면적대비를 비롯 유사색상이라도 따뜻한 계열의 색채를 이용하기도 하고 차가운 계열의 색채를 응용하기도 한다. 작가들은 자신의 주관적 감정을 색채를 통해 표현하기도 한다. 서용선은 현대인의 혼란한 마음상태를,이명복은 악을 표현하는 수단으로,박항률은 정신·종교적 의미를 상징하는 수단으로 색채를 이용한다. 김혜경 이종상 이규환은 태극 오방색 색동 등의 색감을 일종의 기호로 보는 작가들이다. 내년 2월15일까지.(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