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한경 소비자대상 (上)] '하이마트'‥전국에 250개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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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는 전국에 2백50개의 매장을 갖춘 전자전문점 업계의 선두주자다.
지난해 매출 1조8천억원을 기록,전체 전자제품 유통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전자제품을 산 소비자 5명중 1명은 하이마트를 이용했다는 얘기다.
하이마트의 최대 강점은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비교해보고 살 수 있다는 것.
한 곳에서 국내외 유명 메이커의 제품을 요모조모 비교해본 뒤 살 수 있기 때문에 한 브랜드 제품만을 판매하는 가전제품 대리점보다 쇼핑이 편리하다.
모든 지점의 서비스 수준이 동일하다는 것도 하이마트의 장점이다.
하이마트는 2백50개 매장 전체를 직영하므로 서비스의 수준이 언제나 같다.
어느 지점에서 물건을 사더라도 똑같은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이마트의 광고 캠페인도 지금의 하이마트를 만들게 한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하이마트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하다는 것.
광고 카피를 노래로 부르는 '오페라형 광고'는 지난 2002년에 한국방송광고 대상을 수상할 만큼 인기를 모았다.
광고 캠페인의 성공은 브랜드 강화로 이어졌다.
지난달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한국광고주협회가 서울 등 5대 도시 케이블TV 가입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케이블TV 광고효과 조사'에 따르면 하이마트의 인지도는 41.1%에 달해 유통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하이마트의 중소기업 육성정책도 기업 이미지 개선에 도움을 줬다.
하이마트 매출의 40%가 중소기업 제품이다.
또 중소기업이 물건을 납품할 때 현금결제를 해주고 판촉활동이나 제품교육도 지원해준다.
하이마트는 부드럽고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심기 위해 최근 '나눔 캠페인'이라는 사회 봉사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 시작했다.
현재 2백50개 매장 중에서 1백30개 매장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아암 어린이,소년소녀 가장,독거 노인 등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캠코더 등 디지털 기기에서 소외된 고아원 아이들에게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주거나 찍게 하는 동호회 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