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한경 소비자대상 (上)] KT '메가패스'‥국내시장 절반 석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T(대표 이용경)가 차별화된 부가서비스와 마케팅을 통해 메가패스의 시장 점유율을 꾸준하게 늘리며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시장의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메가패스는 기존 전화선을 이용해 일반 음성통화는 물론 인터넷 등 데이터통신을 동시에 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초고속인터넷서비스.
KT는 98년 ADSL 시범서비스에 이어 99년 상용화한 이후 지난 2000년 초고속인터넷 통합브랜드인 메가패스를 출시했다.
KT는 10월말 현재 5백5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국내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49.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KT는 올해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함에 따라 수익성 강화를 위해 부가서비스 개발에 주력했다.
6월에 선보인 유해사이트 접속차단 서비스인 '크린아이서비스'는 전체 메가패스 가입자의 10%정도가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상용화한 인터넷중독방지 서비스인 '타임코디'도 가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키보드 암호화 서비스와 아이디스크서비스,마이존서비스 등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는 메가패스 가입자 확대의 요인이 되고 있다.
KT는 또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경쟁심화에 따라 마케팅전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서비스의 확대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VDSL 가입자수는 올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1백30만명에 달하고 있다.
KT는 특히 기존 접속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부가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홈네트워킹ㆍ주문형비디오(VOD) 등 신규사업 강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
KT는 내년에도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확대를 위해 부가서비스개발에 주력하면서 현재 보안 벤치마크테스트를 마친 50Mbps급 VDSL을 경쟁심화지역을 중심으로 보급해 경쟁우위를 지켜간다는 전략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