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한경 소비자대상 (上)] LG전자 '트롬' ‥ 유럽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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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드럼세탁기 '트롬'(TROMM)은 국내 시장에서 드럼세탁기의 대명사가 됐다.
외국산 일색이던 드럼세탁기 시장에 국산 대약진의 발판과 성공 신화를 일궈낸 브랜드다.
트롬은 국내뿐 아니라 드럼세탁기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LG전자는 미래의 세탁기는 드럼세탁 방식으로 통일될 것으로 예측하고 10여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트롬이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을 선도하며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성공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다이렉트 드라이브(DD)모터 기술이다.
트롬은 미국의 월풀 GE 등도 엄두를 못내고 있는 세탁기 사용 DD모터 기술을 보유,세계 최초로 직접 구동방식 모터 시스템을 채택해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인 반면 에너지효율은 높였다.
둘째 대용량 세탁기의 라인업 강화를 들 수 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대용량(10kg 이상)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LG전자는 고객 지향적인 제품 개발에 착수 소용량 4∼10kg에 이르는 기존 제품 라인업에 세계 최대 용량 12kg, 빌트인(붙박이)이 가능한 최대 용량 9kg까지 제품의 풀라인업을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트롬의 월드와이드 시리즈로 명명된 12kg 트롬은 세계 최대 크기의 세탁통을 사용해 세탁력을 이전보다 11% 향상시켰다.
두꺼운 이불, 담요, 커튼 등 부피가 큰 빨래도 세탁할 수 있으며 탈수력도 60%로 높여 얇은 옷은 다림질 후 바로 입을 수 있다.
셋째 트롬만의 첨단 스마트 건조 방식이다.
세탁물의 양과 종류 및 옷감의 습도까지 측정, 최적의 상태로 말려주는 최첨단 건조 방식으로 건조시간을 동급 용량의 타사 제품에 비해 30% 단축시켰다.
전기 사용량도 23%까지 줄인 에너지 절약형 세탁기다.
LG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드럼=트롬'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