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의 '클로렐라'는 최근 건강식품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언론보도 등을 통해 클로렐라의 효능이 널리 알려진 덕분에 올해 매출이 작년의 2배가 넘는 3백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클로렐라 제품 시장에서 대상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68%.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클로렐라는 단세포 녹조생물로 단백질 엽록소 비타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NASA(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우주비행사의 먹거리로 연구되면서 유명해졌다. 일본에서는 클로렐라의 다이옥신 배출 효과가 녹차나 채소보다도 월등히 뛰어나다고 알려져 로열젤리와 함께 가장 많이 팔리는 건강보조식품으로 자리잡았다. 대상은 지난 91년부터 군산공장에서 국내에서 최초로 클로렐라를 생산,일본시장에 원말을 공급해 오다가 99년부터 '대상 클로렐라'라는 이름으로 국내에도 공급하고 있다. 대상의 클로렐라 생산능력은 연간 1천t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다. 옥내배양 방식으로 일본과 대만의 옥외배양 방식보다 제품의 안정성이 높고 소화흡수율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상 클로렐라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지난 99년 인제대 백병원 김용호 교수가 클로렐라의 중금속 배출 효과와 골다공증 예방 효과,항산화 효과 등 다양한 효능을 입증하면서부터다. 폐경기 여성 40명에게 4개월에서 1년간 클로렐라를 복용시킨 후 골밀도 변화를 살펴본 결과 뼈의 생성률이 높아지고 뼈의 감소율이 낮아지는 등 골밀도의 현저한 증가를 발견한 것. 또 클로렐라를 음식과 함께 먹인 흰쥐에게서 장 흡수및 수송력이 높아지고 장운동이 활발해져 장기능이 개선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최근엔 클로렐라의 유효성분만을 추출한 C.G.F가 성장발육과 면역기능에 필요한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뉴클레오타이드 등을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약국 전용 제품인 '팜클로렐라 CGF'를 출시하면서 유통 채널의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