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의 라세티는 라틴어로 '젊음과 힘이 넘친다'는 뜻이다. 세계 각지에서 총 주행거리 1백80만km를 뛰면서 내구 주행시험과 극한 환경시험, 총 1백94회의 충돌시험 등 엄격한 검증을 거쳐 개발된 고급 준중형 승용차다. 외관 스타일 및 실내 디자인은 세계적 디자인 회사인 이탈리아의 피닌파리나와 GM대우 기술연구소 산하 디자인포럼이 개발했다. 안전성도 확보했다. ABS와 미끄럼방지 장치인 TCS, 앞좌석 사이드 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을 구비했다. 고장력 강판의 사용비율을 40%로 확대해 차체 구조도 강하게 했다. 전ㆍ측면 충돌시 충격을 줄여 승객을 철저히 보호하는 서바이벌존을 구축,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미국 보험협회 신차 평가시험에서 최고 등급(Good)을 만족시켰다. 소음은 내장형 엔진커버, 소음 차단재 및 흡음재 등을 사용해 대폭 줄였다. 라세티는 특히 저ㆍ중ㆍ고속 전 영역에서 성능이 뛰어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백km까지 걸리는 시간은 자동이 12.2초. 정부 공인 표준연비는 ℓ당 12.7∼14.5km다. 이밖에 와이퍼 해빙열선, 레인센싱 와이퍼 등 각종 편의장치를 장착해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라세티는 지난 3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2003 한국 산업품질 경쟁력 지수(KPQI)'에서 국내 자동차 중 품질 경쟁력 지수 1위 차량으로 선정됐다. 자동차 전문 리서치회사인 ㈜에프인사이드는 국내 자동차를 대상으로 외관 디자인을 평가한 결과 준준형차 부문에서 라세티가 종합평가 점수 7백39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달 8일부터 중국 현지에서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라세티는 이와 함께 중국의 유력 자동차전문지인 오토모터 스포트와 차이나 오토픽토리얼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결과에서도 '2004 중국 최고 소형차'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판매가격은 8백69만∼1천93만원.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