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뽑은 올해 국내외 최고의 영화는 `살인의 추억'과 `반지의 제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과 `007 어나더데이'는 최악의 영화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영화전문 포털사이트 엔키노(www.nkino.com)가 9∼21일 네티즌 3천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살인의 추억'은 응답자 3천879명 가운데 48.8%의지지를 얻어 최고의 한국영화에 뽑혔다. `올드보이'는 27.7%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으며 `지구를 지켜라'(5.6%), `장화,홍련'(4.4%), `클래식'(4.0%),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3.3%)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영화로는 투표자 3천823명 중 43.1%가 지난해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에이어 올해도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을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11.2%), `매트릭스3:레볼루션'(7.5%), `시카고'(7.4%), `무간도'(7.2%), `아이덴티티'(7.1%) 등의 순이었다. 올해 최악의 한국영화로는 `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23.1%)에 이어 `은장도'(14.2%), `남남북녀'(10.5%), `첫사랑 사수궐기 대회'(9.9%),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큐라'(9.6%), `오! 해피데이'(9.2%) 등이 꼽혔다. `007 어나더데이'(25.3%), `와사비:레옹 파트2'(16.4%), `헐크'(9.8%), `터미네이터3'(8.4%), `주온2'(8.4%), `매트릭스2:리로디드'(6.7%) 등은 최악의 외국영화로거론됐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