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6일부터 청약에 들어갈 서울12차 동시분양에서는 1천8백86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서울 동시분양인 12차에서는 21개 단지 1만2천1백62가구가 공급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재건축조합원분을 제외한 1천8백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무주택 우선공급제가 적용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전체의 82%인 1천5백63가구다. 이 가운데 절반이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간다.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매머드급 대단지 재개발아파트가 많다는 게 특징이다. 현대건설 등 3개사가 중구 신당3동 신당3재개발구역에서 공급하는 아파트가 5천1백50가구에 달한다. 대우건설이 관악구 봉천3동 봉천 7-2재개발구역에서 선보이는 아파트도 2천4백96가구 규모다. 삼성물산이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3재개발구역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도 1천3백72가구에 달한다. 삼성물산의 성북구 길음동 길음5재개발구역(5백60가구)과 동부건설의 강북구 미아동 미아10재개발구역(4백80가구)도 중형 단지여서 주목을 끌 만하다. 이들 가운데 길음동 삼성,하월곡동 삼성,미아동 동부 등 3곳은 일반분양 물량이 2백가구가 넘어 로열층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강남권에서는 역삼동과 청담동에서 3개 단지가 나온다. 대우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3차를 재건축한 아파트 1백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남권 노른자위 대단지인 데다 실수요자층이 두터운 20∼30평형대여서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높다. 다만 분양가가 평당 2천만원에 육박하는 점이 부담이다. 월드건설이 같은 동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의 경우 전체 93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1천6백만원 수준이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청담동에서 연립주택들을 재건축해 1백49가구를 공급하며 이중 4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대문구 홍제동 금호산업(1백19가구)과 강동구 천호동 이수건설(1백25가구) 등은 전량 일반분양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