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터넷업계는 지식검색과 블로그 열풍을 비롯 치열한 경쟁 속에 포털 순위가 뒤바뀌는 등 격변의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 분석업체인 인터넷메트릭스는 네티즌들의 인터넷 이용행태 분석을 통해 올 한해 국내 웹사이트의 주요 뉴스를 발표했다. 첫번째 사건은 만년 3위였던 네이버가 야후코리아를 제치고 다음과 함께 국내 인터넷포털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은 것. 네이버는 지난 3월 순방문자수에서 야후를 따돌리며 2위를 굳혔고 다음과의 격차도 줄이고 있다. 인터넷커뮤니티 싸이월드를 합병한 네이트닷컴의 부상도 관심을 끌었다. 네이트닷컴은 작년까지 업계 10위에도 오르지 못했으나 최근 포털업계 4위에 올라 포털3강 진입을 노리고 있다. 키워드 검색 등 검색시장이 성장하면서 검색서비스 분야도 네이버 다음 야후의 3강 체제를 형성했다. 특히 그동안 검색서비스에서 취약했던 다음이 야후를 제치고 2위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또 지식검색이 업계에 빠르게 확산된 것도 큰 흐름의 하나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