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관련 종합부품업체인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LED조명 분야 연구기관인 미국 캘리포니아대 조명연구소(SSLDC)와 특허 및 핵심기술 제공협정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서울반도체는 SSLDC가 보유하고 있는 LED조명 분야의 핵심기술과 특허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SSLDC가 오는 2007년까지 진행하는 조명과 파생기술 연구개발과정에 내년 1월부터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반도체는 세계 조명시장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한 LED조명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SSLDC는 'Blue LED 웨이퍼'를 처음 발명한 수지 나카무라 교수와 덴바스 박사 등을 중심으로 LED조명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세계적 연구기관이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협정체결을 계기로 내년부터 'LED조명' 관련 특허제품 개발과 양산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정훈 대표는 "형광등의 수명이 5천시간 정도인 데 비해 LED조명은 5만시간 이상인데다 전력사용량도 5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LED조명은 일반조명과 달리 수은 등 환경오염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사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회사측은 전세계 조명시장이 현재 15조원 규모지만 점차 조명제품이 LED조명 으로 대체되고 있어 시장규모가 꾸준히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반도체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1천3백억원이다. (02)3281-6269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