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와 불교계의 반발로 장기간 방치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한산 통과구간(사패산터널) 공사가 조만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경남 해인사를 방문,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등 불교계 원로들과 만나 "공론 조사를 생각했는데 참뜻이 전달 안돼 이행할 수 없게 됐다"며 불교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관련기사 A9,37면 이에 대해 법전 종정스님은 "대통령의 국정 수행이 어려운데 잘 이해하겠다"며 "대통령의 뜻을 잘 받들어 국정 수행에 협력해 주도록 하라"고 배석한 법장 총무원장에게 말했다. 이에대해 청와대측은 "불교계에서 추가 얘기가 있기 전까지 판단(해석)내리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그동안 교착상태에 처해있던 사패산 터널 공사진행을 위한 후속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