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롯데-현대백화점 판촉경쟁 치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울산지역에서 롯데와 현대백화점이 자존심을 건 판촉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울산이야말로 자신들의 텃밭이라는 현대와 신격호 회장의 고향이라는 점을 내세운 롯데백화점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올들어 최악의 내수경기침체로 진정기미를 보였던 두 백화점의 경쟁은 지난달 다시 점화됐다.
롯데가 현대백화점 울산점을 눌렀다는 매출실적을 발표하면서 현대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또 상품을 구입하지 않은 방문객에게도 행운권을 주고 현금 1천만원을 주는 로또경품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같은 롯데의 파격적 공세에 현대는 이전의 맞받아치기식 출혈경쟁은 피하고 있다.
대신 울산의 텃세 기업으로서 실속을 최대한 챙긴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롯데가 20∼30대 젊은층을 주로 공략하는 동안 현대는 중장년층의 지갑을 열 만한 이벤트행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최근 MBC인기드라마 '대장금'에 등장하는 식기 등 소품과 등장인물 캐릭터를 전시 판매하며 전문가 요리강좌를 통해 대장금 바람을 일으킨 것도 이같은 전략 때문이다.
또 전문 간호사가 고객들의 감기 예방 및 치료법을 설명하고 한방차를 제공하는 무료 마케팅도 벌였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