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란토 인도네시아 전 국방장관이 내년 실시될 예정인 첫 직접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유력후보 중 한명으로 부상했다고 미국의 뉴스전문채널인 CNN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그는 제2대 정당인 골카르당의 대선후보 결정을 위한 유세전에서 내년초 전당대회가 예정된 5개 지역중 한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가 골카르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된다면 내년 7월5일 예정된 대선 결승투표에서 현직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명과 경쟁해야 한다. 위란토는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참모총장 등을 역임하며 한동안 군부내 최고실세로 메가와티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군 참모총장 재직시인 1999년 동티모르의 분리독립 요구 시위 진압 과정에서 최소한 1천500명 이상이 사살된 것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 2월 동티모르 검찰에 의해 전범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