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인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차영희)는 22일 서울 여의도 협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회장 재선거를 오는 29일 실시키로 했다. 이날 선관위는 지난 1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이민재 후보(57·서울지회장·광림무역상사 대표)와 정명금 후보(55·대구경북지회장·대구중앙청과 대표)가 출마한 가운데 치러진 회장선거가 무효라고 선언했다. 선관위 회의에는 총 9명의 위원 중 과반수인 5명이 참석했다. 반면 이영숙 현 회장은 "선거 당일 찍은 비디오 테이프와 녹취록 등을 확인한 결과 정 후보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당선됐다"며 "조만간 회장직 인수인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여경협은 전국의 여성기업인 1천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국내 최대 여성기업관련 단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