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 강북 등지의 케이블TV방송국(SO)인 큐릭스는 지난 11월 정보통신부로부터 사업 허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디지털 케이블 방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백개 이상의 방송 채널,30개의 오디오 전용 채널,EPG(전자 프로그램 가이드),20개의 NVOD(주문형 비디오) 채널,TV용 게임 등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디지털 케이블 방송의 특징.이에 따라 가입자들의 호응도 높다. 내년에는 광대역,양방향 네트웍의 장점을 활용한 양방향 디지털방송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큐릭스 가입자는 VOD,T-정부,T-Commerce,T-Game,지역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그 밖에 VoIP(인터넷전화서비스),무선인터넷서비스,화상전화서비스 등도 준비중이며 장기적으로는 홈네트워킹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3년전에는 업계최초로 케이블망을 이용한 인터넷서비스에 자체 브랜드를 붙여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1994년 창사 이래 10년 연속 흑자를 내면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999년에 코스닥에 등록했으며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2백10억원에 당기순이익 30억을 기록했고 올해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50% 이상 늘어나 매출이 2백4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큐릭스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고속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며 디지털방송서비스는 회사의 수익성과 성장 추세에 강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