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한경 소비자대상 (下)] 대성산업 '스카이렉스'‥분양가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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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대표 김영대)은 자사가 건설하는 아파트에는 '유니드',주상복합·오피스텔에는 '스카이렉스'라는 별도의 브랜드를 사용,수요자들에게 폭넓은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 회사가 건설 중인 주택상품 가운데 올해 히트상품으로 첫손에 꼽는 작품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짓는 '대림역 스카이렉스'다.
지난 9월 전체 1백60가구 가운데 80가구(27∼43평형)가 일반에 분양됐는데 평균 30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43평형(27가구)의 경우 최고 7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당시 주상복합아파트가 정부의 잇단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서 한발짝 비껴난 틈새상품으로 인기를 끌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은 대성산업이 이같은 성공을 이끌어낼지는 아무도 몰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에 대해 대성산업 관계자는 "주력 평형대의 분양가를 서울 지역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수준인 평당 6백만원대로 낮춘 게 수요자들에게 먹혀든 것 같다"고 자평했다.
회사측은 또 수요자들이 자신들 입맛에 맞게 실내를 꾸밀 수 있도록 가변형 벽식구조를 도입한 것과 주변 거리공원의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타워형 설계를 적용한 것도 성공의 요인으로 꼽았다.
연탄사업을 그룹의 모태로 에너지사업에 주력하다 지난 2001년부터 주택건설 사업을 시작한 대성산업은 출범 첫해 1백44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그 3배 수준인 1천2백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에는 올해의 2배 수준인 2천억원을 매출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성산업은 내년 초부터 대구 상인동에 짓는 주상복합 '스카이렉스'(3백86가구)와 인천만수동 '대성유니드'(3백67가구) 등을 잇따라 선보여 '바람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적극 활용해 주택건설 사업을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