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봉(대표 김영돈)은 냉온정수기 전문업체다. 자체 브랜드인 '워터피아 골드'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주문자상표방식으로 공급해오다 최근 자체브랜드로 국내 정수기 시장에 뛰어들어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 원봉이 작년말 내놓은 '맑은샘 위프' 정수기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원봉은 정수기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각국으로부터 품질 및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국내 ISO9001 인증을 비롯 유럽 품질인증(CE)과 미국 품질인증(UL),북미 품질인증(C-UL),사우디아라비아 품질인증(SASO),러시아 품질안정 위생규격(GOST) 등을 잇따라 획득하는 등 품질 및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원봉은 중소기업치고는 드물게 정수기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필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기술연구소를 두고 적극적인 연구개발(R&D)투자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불황속에서도 내실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세계 54개국에 1천5백만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등 총 4백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수출과 매출면에서 전년대비 각각 20% 이상 신장하는 것이다. 원봉의 전국 대리점수는 1백50여개다. 내년에는 1백50여개의 대리점을 추가로 늘려 전체 대리점을 3백여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더 좋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연구개발투자를 늘리겠다"며 "특히 내년부터는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031)989-6101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