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도어록 제조업체인 동광알파(대표 민경양)는 올해초 강제로 문을 열면 경보를 울려주는 경보시스템을 장착한 도어락 잠금장치를 개발했다. 이후 시장에 출시된 3종류의 모델 중 지난 4월 선보인 '키넷RC'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고주파 래디오전파를 이용한 카드방식으로 카드를 가까이 대기만 하면 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또 기계식 자동잠금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위급상황시 내부에서 원터치 손잡이 조작만으로 문을 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측은 패닉(panic)이라고 불리는 이 기능이 이미 북미와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화재 또는 비상시에 대처하기 위해 소방법과 장애인보호법 등에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도어록 잠금장치는 지난 2000년 ISO9001 인증을 비롯 유럽인증(CE),굿디자인(GD)마크 등을 획득했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특허대전에서 우수특허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관련 내년초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민경양 사장은 "요즘 주택 보안시장이 확대되면서 시중에 많은 도어록 제품이 보급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다만 소비자들은 외관 디자인과 편리성보다는 성능과 내구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광알파는 향후 생체인식모듈을 이용한 지문인식도어록과 홈오토메이션과 연계되는 전반적인 출입통제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홍콩과 중국을 거점으로 동남아 수출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31)737-8090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