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11:54
수정2006.04.04 11:56
서울지역 신규 공급 아파트 분양가가 1998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 2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집마련정보사는 23일 "올해 서울지역 1∼12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1천2백46만원으로 작년보다 30.4%나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분양가 규제가 풀린 98년 이전인 97년의 평당 5백8만원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97년 평균 1억5천만원 수준이었던 30평형대 아파트 분양가가 지금은 3억7천만원을 넘어섰다.
분양가 상승폭도 98년부터 2001년까지 연평균 10∼15%의 오름세를 유지해왔다.
올해는 상승률이 무려 30.4%에 달했다.
연도별 평당 분양가는 98년 6백37만원,99년 6백95만원,2000년 7백50만원,2001년 8백29만원,2002년 9백55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평형별로는 20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6년간 분양가가 80.8% 올랐고 50평 이상 대형 아파트는 상승률이 2백69%에 달해 대형 아파트의 분양가 거품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가장 높은 분양가를 보인 지역은 서초구로 평당 1천9백34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평당 1천7백74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종로구(평당 1천6백57만원) 용산구(1천5백73만원) 송파구(1천4백60만원) 등도 모두 1천만원 선을 넘었다.
반면 도봉구(7백16만원)와 중랑구(7백43만원) 노원구(7백56만원)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