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이 올해 가장 주목을 끈 국제 뉴스로 뽑혔다. AP통신이 28개국(미국 제외) 자매 언론사를 대상으로 2003년 10대 국제뉴스를 조사한 결과 67개사 중 51개사가 이라크 전쟁을 1위로 꼽았다고 23일 발표했다. 또 이라크전을 둘러싼 유엔 갈등이 공동 3위,이라크 저항세력의 반격이 5위에 랭크돼 이라크 문제가 단연 톱뉴스로 기록됐다. △2위는 8천명 이상 감염되고 7백74명이 사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동 3위는 로드맵이 공개됐어도 답보상태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6위 미국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착륙 직전 공중 폭발 △7위 후진타오 주석 등 중국 새 지도부 출범 △8위 테러와의 전쟁 △9위 EU의 동진(東進)안 승인으로 신규 회원 10개국 확보 △10위는 중국의 최초 유인 우주선 발사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체포는 설문 조사가 끝난 이후 발생한 사건이라 순위에 들지 않았다. 한편 미국 언론사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이라크전쟁과 컬럼비아호 폭발이 각각 1,2위에 올랐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