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호선 지하철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 도시철도공사 노조가 23일 파업을 철회하고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임금 총액 대비 5% 인상 △건강휴일은 동종업체 수준으로 최대한 노력할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임·단협안에 조인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4시30분 파업에 돌입한 노조는 전체 조합원 5천5백50여명 중 파업에 참가한 2천2백59명을 상대로 사측이 제시한 잠정 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벌여 69%의 찬성률로 합의안을 수용키로 결정하고 낮 12시께 업무에 복귀했다. 당초 노조는 '임금 총액대비 11% 인상' 및 '월 1회 건강휴일 보장'을 요구했으나 결국 사측의 제시안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