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가뭄이나 냉해 등 '환경 스트레스'를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 김수영 박사 팀은 'ABF'란 유전자가 식물의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ABF 유전자는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다수 유전자의 활성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이를 조작할 경우 다양한 환경 스트레스에 내성이 강한 작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박사 팀은 ABF 유전자가 다량으로 생산되는 유전자조작 식물을 만들어 저항성 변화를 조사한 결과 가뭄에 대해 높은 저항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