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케어 M&A 재부각..투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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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M&A(인수합병)가 다시 부각된 유비케어 주가가 급등락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유비케어는 장중 10% 이상 오르며 52주(1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급락해 결국 3.72% 하락한 1천8백1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비케어는 전날까지 이틀연속 상한가에 오르는 등 지난주(15일) 이후 주가가 50% 넘게 올랐다.
이 같은 주가 강세는 적대적 M&A에 따른 지분경쟁이 있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현재 유비케어 경영진의 우호지분은 김진태 사장(1.92%)과 최근 제3자 배정 증자물량를 받은 바이오넷(7.34%),엠지비엔도스코피(5.87%) 지분 등을 합쳐 21% 정도다.
M&A를 추진하고 있는 엠디하우스측은 현재 28.5%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현 경영진의 우호세력인 다비드사모펀드가 2백만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최종적으로 현 경영진의 지분율은 26.65%,엠디하우스는 24.63%가 된다.
이렇게 양측의 지분율이 거의 비슷해 내년 정기주총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26일) 전까지 지분경쟁이 있을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분경쟁이 벌어지려면 그 전에 △엠디하우스의 제3자 배정증자 무효 소송 및 의결권 금지 가처분 신청 △공정위의 독과점 여부 판정 △증선위의 시세조작 검찰고발 등의 변수가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다비드사모펀드의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현 주가의 3분의 1 수준인 6백60원"이라며 "단순히 지분경쟁을 기대로 추격매수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