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실적둔화 우려로 일제히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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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들이 향후 실적둔화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급락했다.
23일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5.42% 떨어졌고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진중공업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우리증권은 이날 조선업종의 업황 개선 모멘텀이 있지만 향후 실적둔화에 대한 우려와 주가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조선업종에 대해 단기매매가 유효하다며 '중립'의견을 제시했다.
우리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대량 수주와 큰 폭의 선가회복이 이뤄졌지만 현재까지 선가추이와 수주실적만 놓고 보면 내년 이후 영업이익률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종승 우리증권 연구원은 "올해 건조된 선박들의 70% 이상이 과거 선가가 좋았던 2000년 하반기부터 2001년 상반기에 수주한 것"이라며 "앞으로 건조될 선박의 수주선가와 인도예정 시점을 고려할 때 내년 건조선가는 올해 대비 9%,2005년엔 올해 대비 11%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기준 건조선가의 하락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다만 최근 선가가 큰폭으로 상승,2006년 말 이후에는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LNG선의 대규모 발주 기대감과 선표부족,달러약세,저금리,유로화 강세 등을 고려할 때 선가상승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