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애셋매니지먼트는 미국 프랭클린템플턴인베스트먼트 계열사로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계 10대 펀드매니저중 한명으로 꼽히며 "이머징마켓의 대가"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박사가 운용책임을 맡고 있다.
아시아.동유럽.러시아 등 전세계 이머징마켓에 주로 투자하며 운용자산은 80억달러에 이른다.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금액은 1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템플턴은 저평가 가치주에 대한 장기투자 못지 않게 '역발상 투자'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중과 거꾸로 움직인다는 것.인기 우량주보다는 소외종목에 주로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모든 투자자들이 증시를 비관해 주식을 팔아치울 때 소리소문없이 헐값에 매수하는 전략을 잘 구사해왔다.
지난 98년 외환위기로 종합주가지수 300선이 붕괴될 당시 템플턴은
한국전력 주식을 1만원대,
삼성전자를 4만∼5만원대에 매집,큰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이라크전쟁 및 사스확산 등의 악재로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였던 지난 5월 모비우스 박사는 "우량주를 싸게 매수할 기회"라고 밝히는 등 올들어 꾸준히 한국주식 투자를 확대해왔다.
특히 템플턴이 운용하고 있는 '아시아성장펀드'의 지난 6월말 현재 한국 투자비중은 31%로 중국(21%) 태국(13%) 홍콩·대만(9%)등에 비해 훨씬 높다.
모비우스 박스는 지난 9월 "북핵 문제가 과대 평가돼 있다는 점과 한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주요 교역국"이라며 "한국의 투자비중을 앞으로 높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