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이 내년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30.7%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LG투자증권은 유니버스 201개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실적을 전망한 결과 매출액은 올해 대비 8.8%, 영업이익은 30.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LG는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실질적인 실적 개선 외에 카드문제로 인해 올해 금융업 영업실적이 크게 둔화된 데 따른 기저효과(base effect)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조업 118개만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9.3%와 18.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는 올해 증가율 대비 각각 4.9%포인트와 5.8%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적 호전이 전망되는 대표 업종으로 반도체, 전자부품, 단말기 등 IT업종과 섬유/의류, 화학, 비철금속, 제지, 광고 등 경기 민감 업종, 그리고 올해 카드문제로 고전했던 은행업종을 꼽았다. 반면 영업이익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철강, 자동차, 건설, 시멘트 및 인터넷 업종 등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