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아파트값 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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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서빙고동 등 서울 용산구 소재 주요 주거단지의 아파트값이 좀체로 빠지지 않고 있다.
상당수 단지에서 매물부족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거래도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이 지역이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4일 일선 중개업계에 따르면 이촌동 소재 한가람 한강대우아파트 등 상당수 아파트의 30평형대 아파트값이 지난 10월 이후 2천만∼3천만원정도 뛰었으며 매물도 찾아보기 힘들다.
지하철4호선 이촌역 역세권의 시세를 주도하고 있는 한가람아파트의 경우 30평형대의 시세가 5억3천만∼5억5천만원에 형성돼 있다.
일부 로열층 물건을 소유하고 있는 집주인은 5억8천만원을 부르고 있다.
인근 한강대우아파트 30평형대 역시 매매값이 5억2천만∼5억5천만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매물난이 심화되고 있다.
용산구 일대 아파트들은 10·29대책 이후에도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곳 D공인 관계자는 "최근 1주일 새 이 일대 코오롱 한가람 강촌아파트 등에 있는 3가구가 한꺼번에 계약되기도 했다"며 "안면이 있는 중개업 종사자들이 '요즘 그나마 장사되는 곳은 용산구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만간 미군기지 이전,고속철도 개통 등이 가시화될 예정이어서 용산 일대 아파트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