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이 지난 23일 밤 국회 정개특위 회의장 위원장석을 점거하고 있던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에게 '성희롱'으로 간주될 수 있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야3당 의원들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회의장 점거로 회의가 열리지 못한 사이 특위소위 회의실에 대기하던 중 누군가가 "위원장석에 앉아있는 김 의원을 끌어내면 성희롱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남의 집 안방에 여자가 누워있는걸 어떤 식으로 해석해야 하나. 주물러 달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24일 파문이 확산되자 "여성의원이 위원장석을 점거해 자리를 피해주지 않는 상황을 비유해 사석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