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9일만에 800선밑으로 내려갔다.코스닥은 7일째 속락하며 43마저 위협했다. 24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9.33p(1.1%) 내린 792.55로 마감했다.코스닥은 0.46p(1.0%) 하락한 43.09를 기록하며 7일 연속 하락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이어갔다. 신흥증권 이필호 팀장은 "외국인이 순매도를 나타낸데 다 프로그램 매수 강도마저 줄어들며 수급 공백이 심화됐다"고 평가했다.또 삼성전자의 약세 흐름이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과 뉴욕 증시 상승을 등에 업고 상승 출발한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순매도와 프로그램 매수 둔화로 상승분을 반납했으며 결국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2억원과 437억원 순매도를 나타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개인도 83억원 매도 우위.다만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일반기업이 1천18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프로그램은 107억원 순매수. SK텔레콤이 2.6%하락했으며 대량의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약보합을 기록해 43만원대로 내려갔다.이밖에 국민은행,한국전력,신한지주,기아차 등이 하락했다.반면 KT,LG전자,KT&G는 소폭 상승. 감자 우려감이 대두된 LG카드는 하한가까지 떨어지며 주가가 액면가 밑으로 내려갔다.한편 현금서비스가 재개된 외환카드는 약보합을 기록했다.SK는 지분경쟁 약화 가능성이 나오면서 7.2% 하락했으며 거래소로 자리를 옮긴 기업은행은 소폭 약세를시현했다. 코스닥에서는 KTF,LG텔레콤,하나로통신이 하락한 반면 NHN,CJ홈쇼핑,아시아나항공이 상승했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피케이엘이 6.2% 올라 눈길을 끌었으며 슈마일렉트론은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반면 사스관련주로 거론되던 고려제약과 파루가 나란히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으며 인터리츠,인컴 등 저가주들이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거래소에서 250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97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6개등 305개 종목이 올랐으며 506개 종목은 주식값이 하락했다. 신흥 이필호 팀장은 "연말을 앞두고 기관이 주식을 계속 내다팔고 있는 데다 적극적으로 매수 하는 주체도 없다"면서 수급공백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