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신용 北核영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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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신용평가회사인 미국 무디스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지속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핵 위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한국의 신용등급은 상향조정되지 않고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무디스가 평가하고 있는 한국의 신용등급은 'A3',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톰 번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북한이 근본적인 체제 변화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것이 한국 신용등급에 가장 우호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 위기가 협상을 통해 잘 해결된다면 협상 타결 이후의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신용등급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23일 '2003년도 한국의 신용등급 추이'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 신용등급의 가장 큰 걸림돌은 남북대치 국면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와 통일이 됐을 때의 재정 부담"이라며 "최근 정치불안과 맞물려 경제개혁이 제대로 진척될 수 있을지도 우려된다"고 지적했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