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슨전자가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자에게 무상대여한 최대주주 지분 4.26% 전량이 장내에서 매각됐다. 회사 관계자는 24일 "대여주식중 1백30만주 정도는 지난 23일에,나머지는 24일에 장내에서 매각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BW 인수자의 처분가격은 1천9백25∼2천3백40원 사이로 추정된다. 이는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인 2천5백55원보다 낮다. 따라서 1년 안에 대여주식을 반환해야 하는 BW 인수자 입장에선 향후 텔슨전자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크다. 주가가 처분가격보다 떨어지면 시장에서 직접 주식을 매입,차익을 남기고 주식을 되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주주 주식대여로 지난 23일 주가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회사측이 1천1백만달러 규모의 카메라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호재성 공시를 발표,'BW 인수자의 주식매도를 측면지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사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