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일씨는 6·25전쟁 막바지인 1953년 7월 강원도 제암산 전투 중 인민군에 생포돼 북으로 끌려간 국군포로다. 1931년 8월생인 전씨는 고향인 경북 영천군 신영면에서 농사를 짓던 중 전쟁이 터지자 51년 입대해 6사단 19연대 3대대 2중대 2소대에서 복무했다. 전씨의 군번은 0347876번. 전씨는 53년 8월16일 실종자로 처리된 후 사흘 뒤 전사 처리됐다. 당시 계급은 일병이었다. 전씨의 어머니는 사망하기 전까지 26년간 국가보훈처로부터 연금(국가유공자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