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사패산 터널 공사를 25일 재개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고건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사패산 터널 공사를 재개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고 총리는 조만간 서울 조계사로 조계종 총무원장인 법장 스님 등을 찾아가 양해를 구하고 공사재개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사패산 터널이 포함된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36.3km)을 당초 완공 예정 시점보다 1년6개월 늦은 오는 2007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공사가 2년 이상이나 늦어졌기 때문에 정상적인 공사 스케줄을 따른다면 2008년 6월께나 완공이 가능하지만 이를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라며 "사패산 터널의 경우 인력 장비 등이 대기 중이어서 즉각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산~퇴계원 구간은 용지 보상 95%,공사 진척도 16.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