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채권단 공동관리안 급부상..산은 '임시파킹' 부정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카드를 "사적화의" 형태로 채권단이 공동관리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A4면
이덕훈 우리은행장 등 8개 채권은행장과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 등 3개 보험사 사장은 24일 홀리데이인서울호텔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LG카드 매각조건 변경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회의 직후 이종휘 우리은행 부행장은 기자들과 만나 "26일 오전까지 매각조건을 확정키로 했다"며 "매각조건 확정 후에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채권은행들이 공동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LG카드의 경영권을 접수한 뒤 원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채권단 공동소유의 회사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내놓은 매각조건 변경안은 8개 채권은행과 인수자의 출자전환 금액을 각각 종전 1조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늘리고생보사들과 LG그룹이 각각 5천억원 이상을 새로 출자전환하며채권단의 출자전환 후 2.5대 1의 비율로 감자(자본금줄임)를 실시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부 은행장들이 채권단의 출자전환 금액이 부족하고 출자전환 직후에 감자를 실시하는 것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LG그룹도 "지주회사법의 취지와 규정에 어긋난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 난항을 예고했다.
김인식.조재길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