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영화두 'China'] '현대·기아차'‥시장 20% 점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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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 현지법인인 현대차의 베이징현대자동차와 기아차의 둥펑위에다기아자동차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1백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중국 자동차시장의 20%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톱5 메이커'로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베이징현대차의 경우 올해 5만대인 생산능력을 내년 15만대,2006년 30만대,2008년까지 60만대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2010년까지 투자비는 총11억달러.
둥펑위에다기아차는 내년 10만대,2007년 30만대,2010년까지 4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현대차는 베이징현대차에서 현재 쏘나타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판매규모는 5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가 중국 첫 생산모델로 투입한 쏘나타는 베이징시가 택시 표준사양으로 결정할 만큼 품질 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에 이어 내년초부터 아반떼XD를 새로 판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아반떼XD 모델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아반떼XD 6만대 등 내년에 13만대를 중국에서 판매,시장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노재만 베이징현대차 사장은 "오는 2010년까지 매년 1개 차종 이상의 신차를 중국에서 발표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같은 전략에 따라 중국 현지의 광고 및 홍보마케팅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현대차의 중국내 인지도 및 선호도가 상하이 폭스바겐이나 GM 도요타 혼다 닛산 등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브랜드에 기댄 홍보보다는 제품의 품질력,기술력을 앞세운 광고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베이징 상하이 등 거점도시 위주로 각종 매체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광고방송을 진행키로 했다.
현재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중국에서도 활성화시켜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 중국시장에 맞는 제품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미 출시된 쏘나타와 함께 아반떼XD 1천8백cc 모델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올릴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에 동반진출하는 국내 부품협력업체와 중국 부품업체간의 합자회사 설립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베이징현대차는 신기술 개발을 위한 자체 기술연구소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