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강업체들의 순익이 급증하고 있다. 일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신일본제철 JFE스틸은 중간결산 결과 경상이익이 각각 5.3배,3.7배씩 증가했다. 또 스미토모금속 고베제강도 이익이 50%이상 늘어나는 등 주요 4대 철강메이커의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이처럼 철강업체들의 이익이 늘어난 것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대아시아지역 수출이 크게 늘어난데다,판매가격도 지난해보다 올랐기 때문이다. 스미토모금속의 스즈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주요 철강 메이커들의 판매가가 금년 들어 t당 5천엔(5만원)이상 높아졌고,최근 수년간 지속된 업체들의 구조조정 결과 코스트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업체별 중간결산(4월부터 9월말)결과를 보면,일 최대 업체인 신일본제철은 6백81억엔의 경상이익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37배나 증가했다. 또 JFE스틸은 3.54배 늘어난 9백27억엔,스미토모금속은 50% 증가한 2백94억엔,고베제강은 1백75억엔으로 74.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철강업체들은 순익 급증에도 불구,신규 설비투자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순익을 설비투자 대신 유이자 부채 상환에 사용,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