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후원금도 이젠 인터넷으로.'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결제수단으로 주로 활용되는 전자결제가 최근들어 성금이나 헌금 정치후원금 부조금을 내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전자결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정부 솔루션업체인 포스닥(www.posdaq.co.kr)은 인터넷상에서 신용카드나 ARS(자동응답시스템)를 이용해 정치인들에게 정치후원금을 낼 수 있는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열린우리당의 임종석 의원과 유시민 의원 등이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모금단위가 1천원부터여서 소액 기부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자선웹 사이트 '모아모아'(www.moamoa.or.kr)를 통해 온라인 기부를 받고 있다. 올해 모금된 3백20억원 중 5% 이상이 온라인기부를 통해 조성될 정도로 온라인 기부 문화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각종 고시 및 공무원 시험도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접수비를 인터넷상에서 휴대폰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인터넷빌링(www.hanbill.com)에서는 인터넷상에서 청구 기관의 청구 내역을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는 인터넷 조회 및 납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요금청구서 및 사용 내역서를 e메일이나 휴대폰 등으로 전송받을 수 있다. 서울도시가스 한국전력 비씨카드 하나로통신 등도 전자요금고지 및 납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주닷컴(www.bujoo.com)은 결혼 돌 회갑 동창회 등의 부조금이나 회비를 휴대폰으로 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휴대폰결제를 활용한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니시스의 이금룡 사장은 "인터넷으로 공과금이나 정치후원금 등을 받을 경우 고객편의는 물론 납부실적도 크게 좋아져 전자결제 도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